미국이 중국의 '홍콩 국가보안법(홍콩 보안법)' 제정에 맞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대 중국 압박 강도를 강화하고 나섰다. 그러나 중국은 이런 움직임을 내정 간섭으로 평가하고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이다. 미국은 22일(현지시간)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에 맞서 일국양제(一國兩制·한 국가 두 체제) 재평가 카드를 꺼내 들며 홍콩에 대한 경제·통상 분야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 등 보복조치를 시사했다. 미국은 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
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(현지시간) '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'(홍콩인권법안)에 서명하자 중국 정부가 패권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. 특히 중국 정부는 외교부를 포함해 국무원 등 정부 부처들을 총동원해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 향후 미·중 무역 협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. 중국 외교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은 홍콩의 안정과 일국양제(一國兩制·한 국가 두 체제)를 파괴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훼손한다고 맹비난했다. 외교부는 "미국 측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해 홍콩 문제와